http://blog.textcube.com/91

내가 1년 반 전부터 구글 텍스트큐브 닷컴을 사용했었다는 것은 알 만한 분들은 다 알거다. 그간 재미있는 일이 참 많이 있었는데 그딴건 집어치우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 url의 핵심 내용은 '구글 텍큐닷컴 블로거닷컴이랑 통합할거다 그렇게들 알고있어라 구글 텍큐닷컴 개발진 잘 써먹었다 ㅋ' 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합한다. 레알 돋았다. 비록 내가 텍큐닷컴을 버리고 설치텍큐로 오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써 오고 애정했던 툴이지만 이 글을 보고 레알 돋았다. 댓글로 달면 욕만 나올 거 같아서 이렇게 트랙백으로 보낼 글을 쓰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디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글에 첨부된 Q&A까지 읽고 나니 이 돋는 기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여하간 공지글을 끌어와서 한마디 한마디씩 하지 않고는 이 성질을 자제할 수 없을 것 같다.

구글이 2008년 TNC (태터앤컴퍼니) 를 인수할 당시, 구글은 TNC 팀과 그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글의 소셜 전략에 통합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텍스트큐브닷컴의 높은 기술력과 혁신적 기능이 구글의 글로벌 제품과 함께 뛰어난 시너지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미 텍스트큐브닷컴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이뤄내며 구글의 텍스트큐브닷컴의 인수가 양측에게 바람직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TNC를 인수했다는 거 자체가 블로거라는 블로그툴에 써먹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통합을 발표하는 공지라지만 너무 당당한 거 같다. 당당하게 TNC 인원 줘서 고맙다 ㅋ 텍큐? 첨부터 버릴 생각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던 우리만 바보됐다.

돋는다.
저희는 지속적으로 텍스트큐브닷컴의 혁신적인 기능들을 개발해왔고, 아울러 텍스트큐브닷컴의 좋은 기능들을 블로거로 이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 텍스트큐브닷컴 팀은 블로거의 최신 기능인 ‘블로거 템플릿 디자이너’ 기능을 개발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 새롭고 실험적인 기능은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디자인하는 과정에 혁명을 일으켰고, 웹에서 자신을 더 쉽고 편리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사례는 텍스트큐브닷컴이 블로거 서비스의 향상에 기여한 여러 사례 중 하나이며, 구글은 앞으로 두 개의 서비스, 즉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에 할애했던 시간과 노력을 하나로 집중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위의 내용에 이어서 TNC 개발팀 잘 써먹었음ㅋ ㄳㄳ 하는 내용. 그리고 이제 사용자 서비스를 위해 걸리적거리는 텍큐닷컴을 없애야 한다는 당위성까지 부여한다. 물론 인력문제는 지들이 인수했으니까 지들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치자. 근데 왜 구글 텍큐닷컴은 서비스가 개판이었나요? 설명 좀 해주시죠.

레알 돋는다.

텍큐닷컴은 자체 메타도 없었다. 자체 포럼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다. 메인사이트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텍스트큐브 광고와 로그인 창 뿐.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다고 말해야 맞을 거 같다. 그게 다 개발인원이 빠져나가서 그랬던 것은 이용자들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우리는 텍스트큐브닷컴 개발팀 일 안 하냐고 쪼아댔다. 그들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개발팀에게 사과를 드린다. 사과는 개뿔..

난 텍스트큐브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블로그 툴이고, 툴 자체로도 워드프레스를 뛰어넘는다고 생각하지만 구글 코리아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참고로 전 구글코리아가 개발팀 빼돌린 것 만으로 깐 게 아닙니다. 개발팀을 빼돌리는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개발팀을 빼돌려서 결과적으로 텍큐닷컴의 서비스가 고자가 되었고 그 상황을 방치하고 있었던 구글코리아까지 다 까는 겁니다. 저 공지는 이제 걸리적거리는 텍큐닷컴은 버리고 가겠다라는 뜻으로 보이는데 저만 그런가요?

생각해보니까 인력만 쪾쪾 빨아간 구글 코리아나 JH님의 창작물을 고스란히 구글에 갖다바친 TNC나.. 아오 빡쳐.
2010/05/01 05:45 2010/05/01 05:45
확률분포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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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풉.. 내 저럴 줄 알았지.

    Tracked from Am@z!ng ... ★ な 日 々〃 2010/05/01 07:27 Löschung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누구 말따마나 묘 자리 잡혔으니 관 짜오라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텍스트큐브닷컴팀은 텍스트큐브의 '스킨에디터' 기술을 기반으로 '블로거 템플릿 디자이너'를 완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 새롭고 실험적인 기능은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디자인하는과정에 과정에 혁명을 일으켰고, 웹에서 자신을 더 쉽고 편리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솔까말 스킨에디터가 뭔지 관심 없고, '텍스트큐브닷컴팀..

  2. 삽군의 휘황찬란삐까반짝이 날아갈 위험에 처했어요.

    Tracked from 삽군난무붑샤의 휘황찬란삐까반짝 2010/05/01 12:37 Löschung

    오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서 세계가 멸망했다 ..아 이게 아니고…. 구글의 삽질로 텍큐닷컴이 망했어요. 내가 보기에 블로거와의 통합은 전혀 서두를 필요 없는거 같아요. 지금은 이게 제일 급해요. 이런 결정을 한 분들을 구글의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짤라야 할것 같아요. 하여간 이 문제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군요. 삽군의 선택지. 1. 다른 블로그 서비스로 옮길곳을 휘적거리며 찾아본다. 2. 애초에 블로그가 날아간 김에(?) 블로..

  3. 멍청한 구글. 잉여같은 TNC, 잘들 놀아라.

    Tracked from Louice Studio Inc. 2010/05/01 13:06 Löschung

    [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애초에 TNC가 통합을 발표했을 때, 난 그렇게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통합을 발표하던 그 날, 원작자 JH님이 블로그에 쓴 글 [ 궤적 ]에서 '훨훨 날아라!'라고 한 말이, JH님에 대한 수많은 축하댓글과는 달리 기쁨의 표현이 아닌 거 같았다는 게 결코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는 느낌이다.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겠다는 그 의지는 어디 간건가? 이제 와서 이런 말 굉장히 뭐하지만 T...

  4. 세상에서 가장 불친절한 공지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10/05/01 23:41 Löschung

    어제 저녁에 가족 식사모임이 있어 바빴는데 우연히 알게된 소식, 텍스트큐브닷컴이 블로거닷컴으로 흡수통합된다는 사실입니다.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지금까지 텍스트큐브에 대해 꾹꾹 참아오던 불만이 한가득이었지만, 오로지 이웃분들과의 오붓함에 모든 불편을 참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하님, 띠용님, 모드님, 사진우주님, 인장님, 스텔라님, 궁시렁님, 연님, 꼬날님, 마크님 등등 수많은 텍큐 이웃분들이 제 머무름의 이유였습니다. (이웃분들이..

  5. 배신의 칼날을 깊숙히 찌르고, 텍큐닷컴은 이제 어디로 가나요?

    Tracked from 삶, 우주, 그리고 대체로 무해한 모든 것 2010/05/02 23:30 Löschung

    TNC가 구글의 품에 안기고 나서 사람들은 멋진 서비스가 나올 거라고 기대했다. 순진하게. 아무런 발전이 없어도, 그래서 이벤트에 혹해서 끌렸거나 검열을 피해 망명하거나 아니면 구글과 아무런 관련도 없던 때부터 열심히 피드백을 전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함께 만들었던 사람들은 백엔드 통합에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 하면서 기다렸다. 멍청하게. 텍큐닷컴팀의 활발한 피드백이 끊기고, 업데이트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이러다 정말 구글이 인력만 쏙 빼가..

  6. 구글, 한국 이용자들에게 '악'으로 불릴 것인가?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2010/05/03 14:36 Löschung

    다른 나라는 이렇지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요즘들어 구글 때문에 속상한 일을 겪은 우리나라 이용자들이 많을 겁니다. 안드로이드 오픈 마켓과 유투브, 텍스트큐브의 통합 등 구글의 여러 서비스들이 국내 법규와 맞물리지 못하고 충돌을 일으키거나 사업 전략에 따라 서비스를 없애기로 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이 불만을 넘어선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한국에서만 미완성?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입니다. 지금 국내에는 이 운영체제를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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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개발자 2010/05/01 03: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니 개발자 빼돌리는걸 이해할 수 있다면 서비스가 정체되는 건 왜 이해를 못하죠? 그럼 사람이 없고 그동안 블로거 일을 했다는데 텍큐가 어떻게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나요. 그럼 알바라도 썼어야 하나. 제가 알기론 구코에 알바 못ㅆ는 걸로 아는데.
    저도 옮겨야 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개념없이 구글만 까대는 거 같아서 한마디 합니다.

    • 확률분포 2010/05/01 07:01  편집/삭제  댓글 주소

      하던대로 텍큐 관리나 제대로 시키던가

      아니면 첨부터 우리 tnc 이런 이유로 인수했으니 떠날 사람은 떠나던가

      소통을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안깝니다

      텍스트큐브닷컴 공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근 공지중 4할이 장애공지입니다

      그렇게 장애가 쌓일정도로 방치해놓고 개발팀 다른데로 굴려댔는데요

      한 마디도 없이 말이죠.

      첨부터 이야길 했으면 이럴까요

    • Noel 2010/05/01 07:32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답이 없네..;

    • Noel 2010/05/01 07:3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개념없이 구글만 까댄다구요?
      '텍스트큐브닷컴팀' 소속으로서 텍큐닷컴 서비스에 충실하지 못하고 엄한 짓을 하고있었던 그 자체로서 충분히 욕 먹을만 합니다. 스킨에디터인지 뭔지도 아예 팀을 해체시키고 그 인원들 블로거 팀으로 넣어서 개발했더라면 차라리 나았겠죠. 그간 유저들이 "텍큐닷컴, 일해라." 라고 골백번을 말해도 듣는 척도 안하더니 이제와서 공지에서 대놓고 "우리 딴 짓 하고 있었음ㅋ"이라고 약을 올리는데 화가나지 않을 유저가 어디있을까요.

    • 윤소정 2010/05/01 13:1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서비스가 정체되는 건 왜 이해를 못하냐고요? 개발자 빼돌리는것과 서비스 정체는 별개입니다. 알바를 못쓰면 인턴 개발자라도 써서 서비스 관리는 했어야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저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정체"를 시키는게 참 잘하는 짓이네요. 너무 개념없이, 사태에 대한 이해조차도 없이 다들 까대니 반발심리로 구글을 옹호하는 거 아닌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확률분포 2010/05/02 00:49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리고 옮겨야 하는 놈이라면 링크나 좀 쌔워주시죠. 포스팅 딸랑 하나 써놓고 옮겨야한다는 개지랄은 하지 않으시겠죠?

  4. 워나힐 2010/05/01 13: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구글 진짜 할말을 잃게 하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대야새 2010/05/02 03:1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흑흑.. 전 우째야 할 까요...
    블로거닷컴 진짜 구린데 ㅋㅋㅋㅋㅋ

  6. 지우개 2010/05/02 13:3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대략 할말을 잊었습니다. 텍큐닷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글코리아 메인 바뀔 시점 부터 구글 코리아에 거부감이 들더군요;;

  7. 3210 2010/05/02 15: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솔직히 저는 원체 텍큐닷컴을 설치형 텍큐와는 아예 다르게 봤죠. 텍큐닷컴 처음 만지면서부터 2.0 Garnet이 들어있고, 그 접할때의 위화감이 장난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텍큐닷컴에서 글 쓴 사람 아이콘 나오잖아요. 그거 내 설치형 텍큐는 아이콘이 안 떠서 꼭 비로그인처럼 보이게 했죠. 그거도 안 고쳐주고, 한 때 텍큐닷컴에 내 2004년부터의 글 보관소로 세웠는데, TTXML로 그 곳에 올린 데이터들이 무사보관될 줄 알죠? 왕창 깨졌습니다. 첨부파일 반 이상이 죽었죠.
     한마디로 텍큐닷컴은 태터툴즈(설치형 텍큐)나 티스토리와 호환성이 원체 없었습니다.

     전 이제서야 소식을 듣지만, 그냥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텍큐닷컴 폐쇄 해버렸습니다. 설치형으로 잘 돌리는데 (근데 방치중이지만)
     어쩌면 제 주위에 텍큐닷컴 쓰던 사람들이 이글루로 옮기는 사람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있겠죠...

     후우... 이번 일로 TNF까지 욕먹는 일은 없길 바래야겠네요.

    • 확률분포 2010/05/04 01:5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이글루랑 텍큐닷컴이랑 많이 다르잖아요

      아마 옮겨도 적응하기 힘들지도요

      전 그랬습니다

      tnf는 발빠르게 대처하는걸 보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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